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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나의 옛 이야기

적당한 와인 식도암 발병률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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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속쓰림이나 위산과다 등으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 한잔 정도의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다."

최근 소화기병 관련 학회지에 실린 두 편의 논문에 따르면 적포도주건, 백포도주건 적당한 와인 섭취는 식도암 발병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식도암은 흔치 않은 질병이지만, 미국에서는 지난 30년간 급속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의 연구결과는 속쓰림이나 역류성식도염 등 소화기 관련 질병에는 알코올이 나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특이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카이저퍼머넌트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진들은 '위장관학저널' 3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루 한 잔 정도의 와인이 바렛 식도(식도암 전구질환)가 식도암으로 발전할 확률을 50%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그렇지만 독주나 맥주의 경우 발병 확률을 전혀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아일랜드의 퀸즈 유니버시티 연구팀도 와인을 마시지 않는 환자들과 한달에 한 잔 이상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을 비교한 결과 와인을 마시는 환자들의 역류성 식도염 발병률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두 연구는 지난 12월 호주 연구진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3개의 다른 지역에서 다른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동일하게 나온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의 소득수준이나 교육수준이 독주나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보다 높다는 점에서 이 연구결과가 와인 때문인지, 또는 건강관리나 생활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를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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