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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나의 옛 이야기

미역·다시마에서 항암효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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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에 포함된 후코이단이란 물질이 항암치료제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동아대 의대 곽종영 교수는 다시마와 미역, 모즈구 등에 풍부한 후코이단이란 물질이 종양 및 세균의 항원을 획득해 항체생성을 돕고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하는 T세포 같은 면역세포 활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지상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혈액학 권위지인 '블러드' 인터넷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세포 치료제로 사용되는 수지상세포는 지금까지 단핵구나 골수세포로부터 분화시켜 사용해왔다. 그러나 혈액 내 수지상세포는 0.1%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아 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곽 교수팀은 비교적 많이 알려졌고 저렴하고 부작용이 없는 해양 천연물질인 후코이단에 의해 수지상세포 활성화가 가능해져 암치료제 연구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후코이단은 세포의 여러 수용체와 결합해 다양한 작용을 하고, 스케빈저 수용체는 대식세포 활성화에 관여하고 동맥경화증 유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만 알려졌을 뿐 다른 면역세포에서 이들 수용체 역할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후코이단 물질과 스케빈저 수용체로도 활성화된다는 것을 밝혀내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수지상 세포 활성화가 세균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것 이외의 다른 특이경로를 거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후코이단을 처리한 수지상 세포는 세포면역과 관련된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유도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며 "동물을 통한 전임상실험을 통해 의학적 응용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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