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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임페리얼대학 데이비드 소토 박사 팀은 뇌중풍 뒤 시력에 이상이 생긴 환자 3명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게 했더니 시각 신호가 더 잘 전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뇌중풍 뒤 시각 능력을 절반 정도 잃은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처럼 각자가 좋아하는 음악과 싫어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시각능력에 어떠한 차이가 생기는지 관찰했다. 한 과제는 빨간색 불이 켜지면 버튼을 누르는 것이었다.
그 결과, 3명 모두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 시각 능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환자의 경우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는 빨간색 불빛이 비춘다는 사실은 65% 정도 맞췄지만,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들었을 때는 15%만 맞췄다.
연구진은 환자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기분 좋은 감정이 떠올라 눈에서 뇌로 가는 신호가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소토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기분 좋은 감정을 떠오르게 하면 시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음악을 들으면서 촬영한 뇌 영상을 보더라도 차이가 확실히 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1&oid=296&aid=00000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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