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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는 내 물건을 허락없이 사용하는 외부인..ㅜㅜ

SUNNY' 2015. 8. 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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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교 졸업반에 다니는 대학생입니다.
저희과는 12월에 있는 국가고시로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학교에 나가서 특강을 듣고 공부를 하는데요
 
저희학년 학생들을 2반으로 나눠서 강의실 2개를 자습실로 쓰고있습니다.
(과에서 정한일이에요 위에 선배들도 항상 강의실 잡아놓고 그 강의실만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자주보는 책이나 양치도구 등등을 강의실에 놓아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저뿐만아니라 다른층에있는 과사물실 사물함에서 책을 가지러 다니기 다들 귀찮아 하는 분위기라 거의 고등학교 교실사용하듯이 그렇게 생활합니다.
한번도 분실물이 생긴적도 없었고 그런 일이 있을거라는 생각조차 서로 안하는 분위기에요
 
학기중에는 8시에 학교에 등교해서 밤 10시까지 자습을 했는데요
방학때는 9시부터 6시까지 자습을 하고 집에 돌아갑니다
그렇게 방학을 하고나서도 한달을 학교에 다니고 저번주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일주일정도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의실에 가보니까 항상 제가 사용하던 담요가 없는거에요
제가 앉는 자리가 에어컨 바람이 바로 오는 자리라 제가 춥다고 에어컨을 끌수가 없어서 에어컨바람때문에 조금 추울때마다 담요를 사용했거든요
근데 의자 밑에 넣어놨던 담요가 오늘 와보니까 어디에도 없었어요
혹시나 사물함에 넣어놨나해서 사물함에도 가보고 열람실 도서관 다 뒤져도 없는거에요
집에 가져간 기억도 없고 해서 어디갔나 계속 찾으러 다니다가 혹시 내가 집에 들고 가놓고 기억을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집에서 한번 더 찾아보자라고 생각하고 제 국시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심시간이 되서 학생식당에 내려가서 밥을 먹고 올라오는데
저희가 사용하는 강의실이 복도 가장 끝에 있어서 3개정도의 강의실을 지나가야해요
아무생각없이 강의실로 가고 있는데 저희 강의실 바로 앞강의실에서 제 담요같은 것을 본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친구보고 "저거 내 담요같지 않아?"라고 물었더니 친구도 맞는거 같다고 합니다.
 
그 강의실에서는 방학동안 보육교사분들이 와서 연수(?)를 하고 계시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살짝들어가서 그 담요를 덮고 계신던 분한테 가서 물어봤어요
저희 엄마 또래시길래 최대한 기분 안나쁘게 하려고
"정말 죄송한데 혹시 그 담요 선생님 담요에요?"라고 물어 봤더니
그분이 "옆강의실에 있길래 가져와서 덮었는데 학생꺼에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보겠다고 담요에 택을 봤더니 제가 제 이름 약자를 적어 놓은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거인거 같다고 그랬더니
"아 내가 좀 추워서 있길래 썼어요 내일이면 교육끝나니까 내일 줄께" 이러는 겁니다
 
누가 본인 물건 허락없이 사용한느 걸 좋아하겠냐마는 저도 그런 일에 민감한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절대 내물건에 손대지 말라는 주의도 아니고 저희동기들이 제 담요가 필요하다그러면 얼마든지 빌려줘요 그거 쓴다고 닳는것도 아니고 더러워지면 빨면 되는거니까요
그런데 그 선생님께서 말도 없이 가져간것에 대한 미안함도 없고 오히려 본인 연수 끝날때까지 쓰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화가났습니다.
 
요즘 안그래도 더운데 아침부터 담요찾아보겠다고 5층강의실 2층 학과실 8층도서관 9층열람실을 땀나게 돌아다닌것도 화가났어요
그래도 처음에는 참고 "제가 앉는 자리도 에어컨 바람때문에 추워서 담요가 필요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나이도 젊은 학생이 그정도 추운걸 못참아? 나한테 오늘 내일만 양보해 내가 깨끗이 쓰고 내일 줄께"이러십니다.
그래서 "아니 왜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 들어오셔서 주인없는 물건에 손을 대세요? 저 이거 찾으려고 아침내내 온 학교 다 돌아다닌거 아세요? 솔직히 선생님 다니시는 학교도 아닌데 왜 학교 학생물건에 손을 함부러 대시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요"라고 조금 버릇없게 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선생님은 "내가 월요일부터 여기와서 교육받는데 학생등 한명도 안오던데 왜 이제와서 돌려주래? 내가 천년만년 쓴다는 것도 아니고 이번주 금요일 내일까지만 좀 빌려쓰겠다고했잖아"라고 말씀하시길래 화도 나고 지기도 싫어서 "저희 저번겨울 2달동안 실습다녀오고 딱 일주일 쉬었어요 그 뒤에 개강하고 지금까지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학교와서 공부하다가 처음으로 일주일 휴가받아서 쉬고 온거에요 기분좋게 쉬고 학교왔는데 제 물건은 없어졌고 그걸 가져간 사람은 미안하다는 기색도 없이 계속해서 쓰겠다고 하는데 선생님 같으면 기분안나쁘겠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담요를 책상위에 툭 던지시면서 가져가라하십니다.
 
보육교사면 어린이들가르치실텐데 선생님이 그러면 안되지 않냐고 쏘아붙이고 싶었는데 그러면 더 버릇없이 행동하는 걸까봐 "이제 저희 계속 학교나오니까 저희 강의실에 들어오셔서 물건에 손 안대셨으면 좋겠어요" 한마디 하고 그냥 나왔네요
 
담요도 찼았고 그냥 공부만하면 되는건데
오늘하루종일 이일때문에 기분도 안졸고 계속 생각이나서 화가 안가라앉아요
제일 신경쓰이는 건 그분한테 너무 말을 함부러 했나 싶기도 한데 그때는 저도 감정적이었던 상태라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가 없다는 거에요 ㅜㅜ (무슨일이 있어도 어른들한테는 맞서는게 아니라고 설령 어른이 틀렸더라도 그 상황에서는 수긍하고 나중에 서로 감정적이지 않을때 사실을 바로 잡으라고 부모님께 이야기듣고 자라서 그런가..ㅜㅜ)
암튼 오늘 하루종일 기분도 안좋고 집중도 안되고 공부도 안되고(핑계이겠죠..ㅜㅜㅜ) 그냥 일찍 자야겠습니당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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