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과 여자애 때문에 고민이다
우리과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음
애가 또 이쁜건 아닌데 작고 통통하고 귀엽다 털털하고
새터때 처음 나한테 웃으면서 말거는데 진심 너무이뻤음
근데 얘를 좋아하는 애가 좀 많았어 나도 예전에 고백했었고 동기 몇명이랑 형한명 그리고 얼마전에는 동기랑 사겼다가 헤어짐 근데 그새끼가 키스하고 사겼다는 둥 소문내고 다녀서 얘가 많이 힘들어 했다
전에 고백한 동기들도 얘에 대한 소문을 안좋게 내고다녀서 내앞에서 운적도 한두번이 아님 많이 힘들어했음
애가 여고 다녀서 그런가 배려가 몸에베어있음 내앞에서 눈물그렁그렁해도 괜찮은척하고 화장실 간다하고 밖에서 울고오는 애임
많이 친했거든 얘랑 근데 얘랑 사귄 새끼가 소문내고 다니는거 보니까 빡쳤나봄 유일하게 얘가 받아준 새낀데
얘랑 둘이 술마시면서 고백했는데 아무말없이 듣고 있더니 눈도 안깜빡이고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
나한테 이럴줄 몰랐다고
근데 내가 얘가 어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철벽 꽤쳤던거같거든 둘이만나자하면 싫다하고 술마실때도 아침에 만나서 놀다가 술마시자니까
그냥 술이나마시자고
막챙겨줄라하면 싫다하고
그래도 얘는 지친구가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거 같음
술마시다가 얘가 집에가고 싶다고 그냥 갔다
그리고 친구랑술 더마신다대
새벽에 전화했더니 울면서 받더라 진짜 거의 펑펑울면서 내가뭘잘못했냐고 나한테 왜이러냐고
술좀많이 된거 같았음
진짜 꺼이꺼이우는데 내가 마음이 좋겠나
지금생각하면 진짜 미안함
동기랑 사겼다는걸 다른애한테 들었거든 얘한테 물어보니까 진짜쪽팔려서 말하기싫었다함
예전처럼 돌아갈수있을까 돌아가는게 최선일까
그냥이대로 놔두는게 나을까
얘가 혼자가 될까봐 불쌍하다 변변한 친구도 없는앤데
반말죄송한데 조언좀해주세요 그게 좀 필요해요 형누나들